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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9.04 00:00
  • 호수 531

[농업기술센터 원대희 기술보급과장] “곡식은 광속에 넣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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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벼농사 후기 관리요령

적기수확·적온건조·볏짚 환원 벼농사 후기관리 역점

 2만2천여㏊의 방대한 당진 들에 벼들이 황금 물결치며 익어가고 있다.
 당진군 농업기술센터 원대희 기술보급과장으로부터 후기 벼농사 관리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원대희 과장은 “당진군은 쌀 군”이라며 “특히 수확기 철저한 관리가 당진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당진군에 대한 영향뿐 아니라 군민여론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농민들의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올해는 일조량이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높고 기상재해도 다행히 아직까지는 없다”면서 “조생종은 9월 중·하순(출수 후 40~45일), 중생종은 9월 하순-10월 상순(출수 후 45~50일), 중만생종은 10월 중순(출수 후50~55일) 정도에 수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확시기가 빠르거나 늦으면 완전미율이 감소하고 조기수확은 청미, 미숙립, 동할미가 증가한다”면서 수확이 늦어지면 쌀겨층이 두터워져 결국 밥맛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농민들이 적기에 수확한 후에는 건조가 최대 관건이다.
 원 과장은 “화력건조기에는 도정 및 수매용은 50℃정도로 하고 종자용은 40-45℃로 해야 한다”면서 “55℃ 이상에서 건조시에는 동할립 증가와 단백질의 변형을 초래, 발아율을 감소  시킨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농가에서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서 말리지 말고 논에 볏짚을 깔고 망사를 이용한 말리기를 실시하면 미질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 과장은 “수확 후 수분함량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8시간 안에 RPC 건조기에 벼를 입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채종을 위한 논에서는 타 품종과 혼종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 전체 논에서 자연환경을 지키고 미꾸라지가 서식하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볏짚을 전량 환원해야 한다.
 원 과장은 “최근 조사료 부족으로 볏짚이 모두 축산농가에 팔리고 있으나 농업기술센터에서 화산101호 조사료 품종을 보급하고 있다”며 “볏짚보다 조사료로 더 좋은 작목”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진군 쌀 브랜드 “해나루 쌀”이 전체 4천ha의 면적에서 계약재배되고 있다. 계약재배 해나루쌀 품질기준은 단백질함량 7% 이하, 완전미 비율 90% 이상으로 단지별로 해당 RPC와 농업기술센터에서 식미검정을 실시하게 된다.
 원 과장은 “평년작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은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있다”며   “농민들의 막바지 철저한 관리와 일기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곡식은 광속에 넣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며 원 과장은 올해 벼농사 후기관리에 대한 설명의 끝말로 마무리했다.
- 문의전화:350-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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