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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4.09.04 00:00
  • 호수 532

“중복지급 지양, 성적위주 기준에서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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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장학회 운영에 대한 개선 ‘요구’

당진장학회의 장학금 지급과 관련해 장학금을 중복지급하는 것을 지양하고 성적위주의 지급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당진장학회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열린 당진장학회 발전방안 토론회는 당진장학회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결산·평가와 함께 그동안 지적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는 권갑순 부군수를 비롯해 최우범 충남도 교육위원, 장학회 이사진과 교육계, 학부모, 시민단체 대표 등 29명이 참석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의 주된 의제는 장학생 선발심의회 이준우 위원이 발표한 ‘장학생 선발기준의 개선과제’였다. 그동안 당진장학회의 장학금 지급 기준이 성적위주로 되어 있어 학벌위주 교육풍토를 조장하고,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에 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선발기준에 대해 발제를 한 이준우 위원도 “70%의 장학생은 성적으로, 나머지 30%의 장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로 선발하자”는 발제문을 발표했다.
바로 이어서 발언한 당진참여연대의 조상연 회장은 “현재의 장학생 선발기준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차등지원을 통해 혜택을 받는 대상자들을 점차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우범 교육위원은 “학생들의 성적 경쟁력도 중요하다”며 성적 위주의 선발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혜자로 토론회에 참석한 정다운(고려대 1학년) 학생은 “대학 재학생 장학금 지급 기준 중 성적에 관한 것이 있는데 대학마다 수준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흔히 말하는 ‘일류대’에 재학중인 학생은 높은 학점을 따기 어렵다”고 말했다.
호서고등학교의 김동식 교사는 “선발기준 중 ‘상위 7%’라는 기준이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규모가 작은 학교의 경우에는 전과목 1등을 해도 7%이내라는 기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당진장학회가 주관하는 선발고사를 실시해 그 기준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부분의 참석자가 현행 장학생 선발기준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성적에 따라 선발하는 것보다 복지 장학금, 성적 향상 장학금 등을 신설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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