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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하나한의원 김보근 진료원장
“꾸준히 공부하며 한방치료의 우수성 알리고 싶어”
2012년 01월 19일 () 10:21:36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임산부를 위한 한방프로그램 및 일본어·영어 사이트 개설

 

 

산후조리원과 협력, 임산부를 위한 한방프로그램을 마련하는가하면 외국인전용 일본어 및 영어사이트를 오픈해 국내외에 한방치료를 알리는 등 한의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하나한의원 김보근(34) 진료원장을 만나보았다.

김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기 전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후 조선일보 인턴기자과정을 수료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한의사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와 미래 한의사로서 지향하는 삶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임산부를 위한 한방프로그램
김 원장은 지난해부터 출산 전 임신부와 출산 후의 산모를 위한 임산부 한방특별프로그램을 산후조리원과 협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산부 한방특별프로그램은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신부의 유산을 예방하고 입덧을 완화하며 자궁수축을 도와 자연분만을 유도하며, 출산 후 산모에게는 회복과 원활한 모유수유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출산을 하면서 임산부 한방특별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어요. 회복속도도 빨라 한 달만에 출근을 할 수 있었고, 아이도 건강합니다.(웃음)”

김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 의한 건강한 임산부 건강관리는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동의보감, 방약합편, 만병회춘 등에 근거한 것으로 그 과학적 검증을 거쳐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산전프로그램은 임신확인부터 출산 직전까지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태아를 착상시켜 유산을 예방함은 물론 임신 초기 입덧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홀수 달(임신 3, 5, 7개월) 혹은 짝수 달에 복용하는 산모와 태아를 위한 한약이 있으며 출산 1개월 전 산모의 양수를 맑게 하고 부기를 완화시키며 아이를 여물게 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좋다. 또한 자궁수축을 도와 자연분만을 원활하게 하고 체질에 따라 녹용을 첨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후프로그램은 출산 후 일주일 내에 시작하며 한약복용으로 출산 직후 자궁을 보호하고 오로 배출을 원활하게 하여 혈을 맑게 한다. 여기에 녹용을 가미할 경우 산모의 회복을 돕고 모유수유하는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는데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에 한방치료의 우수성 적극 알려
김 원장은 또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때문에 그녀가 소속된 한의원의 홈페이지를 일본어판과 영어판사이트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바 있다.

“일본어와 영어사이트 개설 후 실제 외국인 환자가 직접 내원하고 있습니다. 본원에서 운영하는 암클리닉에서는 옻나무추출물의 치료성분인 우루시올과 플라보노이드의 주성분으로 치종탕과 치종단, 그리고 치종약침 등을 한방항암약으로 쓰고 있어요.”

특히 예로부터 고증된 옻나무 한방암치료제로 세계화를 시도하는 일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 환자 등 더 많은 환자들에게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김 원장이 한방치료를 알리는 데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김 원장은 “한방치료가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김 원장은 “한의학은 의학과는 다르게 병을 진단할 때 원인을 보고 치료를 하는 과정을 밟기 때문에, 원인을 잘 파악하면 그만큼 치료율도 높일 수 있다는데 한의학만의 매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테면 같은 소화불량이라 해도 그것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것인지, 열이 심해서인지, 몸이 냉해서 그런지 등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진단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의사는 의사에 비해서도 자율권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냉정히 말해서 실력이 없으면 자율권은 무섭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은 섬세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칫 진단을 잘못하거나 약을 잘 못 쓰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죠.”

공부하는 한의사
“한의대에 늦게 들어갔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독학도 많이 했고, 스터디도 많이 참여했고, 학교 내 신내동 의료봉사팀에 참여해 최대한 많은 케이스를 보려고 했어요.”

현재 하나한의원에서 암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특징 상 어려운 환자도 많이 내원하긴 하지만 그럴 때마다 환자를 잘 케어하기 위한 도전정신과 함께 공부에 대한 필요성도 항상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현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종양의학 공부를 하고 있고, 암학회지에 1년에 1번씩 논문을 쓰는 일과, 최신 실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한의사의 꿈을 이루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며 한의학의 발전을 항상 꿈꾸면서, 더불어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국내외 다양한 질환의 환자에게 알려 그들을 돕는 일에 노력하겠다는 열정을 품은 한의사, 김보근 원장의 환자를 향한 열정이 한의계의 미래를 밝게 비춰주는 것 같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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