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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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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이모저모] 군수, 실·과장 자리 비워 의원 질타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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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해당 실·과장과 담당팀장, 일부 직원들만 자리를 지켜 본 회의장이 텅 빈 채 감사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계속됐다.
특히 취임 후 첫 감사를 맞은 민종기 군수가 초반에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중간에 자리를 비워 집중적인 성토의 대상이 됐다.
최동섭 의원(송산)은 “회의장이 왜 이렇게 썰렁하냐”며 해당 실·과장과 담당팀장만 일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이은규 의원(당진)은 특위 위원장에 대한 질문을 통해 “군수는 물론 실·과장도 자신의 순서가 끝났다고 다 내려가 버렸다”며 “군민의 대표기관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행정사무감사 특위 위원장인 김옥현 의원은 “군수와 부군수가 모두 없어 의원들이 감사를 진행하는데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동의를 표시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군수 이하 대부분의 실·과장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질문하고 싶지 않다”며 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바람에 김옥현 위원장은 이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썰렁한 분위기가 계속 문제로 지적되자 이은홍 경제항만과장은 휴식시간을 틈타 휴대폰으로 “팀장들에게 연락해 의원님들 숫자보다 더 많이 올라오게 하라”고 긴급 지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옥현 특위 위원장은 농수산과에 대한 감사를 마친 후 “당초 산림축산과까지 감사가 예정됐으나 행정의 수장인 군수가 계속 자리를 비워 오늘 감사는 이것으로 마치겠다”며 이날의 감사를 마무리했다.


이춘광 문화공보과장,  의원들 집중 추궁으로 ‘곤혹’

문화공보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이 문예회관 객석의 과다 설치와 주차장 부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바람에 업무를 맡은지 얼마되지 않은 이춘광 과장은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은규 의원은 “앞서 준공된 대전 예술전당과 비교할 때 당진 문예회관의 경우 객석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며 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춘광 과장은 “현재의 문예회관 부지로는 더 이상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인근 도시공원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차량통행이 적은 도로 양쪽에 주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당분간 도로 양쪽에 주차하도록 하겠다는 행정이 어디 있냐”며 “이같은 행정을 하는 공무원에 대해 군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광호 의원(순성)도 “어떻게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 수 있냐”며 “배기가스로 인한 오염이 있을 것이 분명함에도 추진한다는 것은 공원의 개념도 모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곤욕을 치른 이춘광 과장은 문화공보과 소관 감사가 끝나자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쳐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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