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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5.01.10 00:00
  • 호수 546

‘이장조’ 마을기금으로 환원한 신촌리 이종현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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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서는 이장들에게 각 마을에서는 일명 ‘이장조’라는 것이 주어진다. ‘이장조’란 공식적인 세금이 아닌 마을 일을 많이 하는 이장에 대한 일종의 ‘주민들의 성의표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장조’를 마을 기금으로 환원한 이장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우강면 신촌리 이종현(48) 이장은 이 마을 84개 가구 주민들이 거둔 ‘이장조’를 지난해 말 마을기금(201만원), 경로당 지원금(50만원), 그리고 불우이웃돕기 성금(20만원)으로 각각 기탁했다.
 이종현 이장은 “농민운동에 앞장서는 바람에 마을의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지 못해 주민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이장들의 전면 파업선언으로 2004년 1월부터 이장수당이 월 10만원에서 100% 증가한 20만원으로 인상돼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마을에 환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또 “이장은 봉사직이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고 마을기금이 부족해 마을 책임자로서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다”면서 “꼭 필요한 사업에 요긴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마을 주민 전근성(66)씨는 마을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이장조’를 마을 기금으로 환원한 이 이장을 높이 칭찬하면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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