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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2005.05.03 00:00
  • 호수 561

[단체소개-면천 두견주 보존회] “두견주 명맥 잇고자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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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능보유자 지정 신청 중

“지난번 면천 진달래 축제에서 진정한 면천 두견주를 선보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지난 2001년도 기능보유자였던 박승규씨가 세상을 뜬 후 맥이 끊겼던 면천 두견주를 잇고자 탄생한 면천두견주 보존회. 지난해 11월 5일 창립한 후 면천 두견주 기능보유자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순근(73, 면천 원동리) 회장은 “지금 충남도를 거쳐 문화재청에 심의가 올라갔는데 거의 지정단계에 와있다”며 “지정이 되면 본격적인 두견주 주조 공장을 세우고 면천 두견주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 박승규씨가 면천 두견주 기능보유자로 선정된 후 면천 두견주 제조 공장을 세웠다가 부도를 맞아 문을 닫는 것을 지켜본 오 회장은 그때부터 두견주를 연구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주변의 지인들과 함께 기능보유자 신청을 하고 허가만 남은 상황에서 보존회에 악재가 닥쳤다. 이번 면천 진달래 축제를 앞두고 진달래 축제에서 ‘부활’한 면천 두견주 시음회를 하자면서 술을 빚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오 회장과 회원들은 두견주를 널리 알린다는 생각에 술을 빚어줬는데 이것이 주세법 위반으로 고발이 되어 꼼짝없이 벌금을 내야 하게 된 것. 이때가 지난달 13일이었다고 한다. 벌금을 물게 된 것보다 애써 만든 두견주가 빛을 보지 못한 것이 더 안타까운 오 회장과 회원들이었다.
 “우리나라 3대 민속주 중의 하나였던 면천 두견주가 제대로 알려져 당진지역 경제발전에 일조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보존회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면천에 뿌리를 둔 모든 이들은 면천이 잊혀져가는 곳이 아닌 무한히 발전하는 곳이길 바란다. 모든 면천주민들이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면천 두견주 보존회의 활동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원명단 △기능보유자:이관영, 유예식, 고영순, 김상돈(총무), 김유순, 송화석, 인영옥, 채수연 △전수자:오순근(회장), 김철호, 이길조, 박창규, 이상열, 박노규, 김현길, 송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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