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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ㅣ「마흔에 읽는 동의보감」
몸으로 먼저 느끼는 마흔, 동의보감에서 인생의 답을 얻다
2012년 10월 22일 () 19:11:37 김은경 기자 carax30@mjmedi.com

 

   
 방성혜 저 /  리더스북 刊
「마흔에 읽는 동의보감」은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40대에 맞춰 동의보감을 재해석한 책으로, 1부에서는 방대한 분량의 동의보감을 40대에 흔히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병증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했다. 기억력 저하, 노안(老眼), 정력 감퇴, 탈모,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등 실제로 저자의 한의원을 찾아온 마흔 환자들의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서술해 현장감을 높였다.

특히 경쟁에서 밀려나고 축의금보다 부의금을 더 자주 내게 되는 마흔의 외롭고 슬프고 우울한 감정은 몸을 상하게 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비즉기소’라 하여 슬퍼하면 기가 사그라진다고 하였다. 몹시 슬퍼하여 심장을 싸고 있는 막인 심포가 상하게 되면 기억력이 떨어져 잊어버리기를 잘하고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전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에 대한 처방으로 슬픔은 기쁨으로 이겨내라고 전한다.

2부에서는 「동의보감」속에 녹아 있는 지혜를 바탕으로 마흔의 삶을 경영하는 법을 제시했다.
몸의 이치와 삶의 이치가 일맥상통함을 「동의보감」의 구절에서 찾아 보여주며, 마흔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지혜를 전한다.

장과 위를 깨끗이 씻어내라는 뜻의 ‘탕척장위(蕩滌腸胃)’ 구절에서는 40세가 되면 부리와 발톱, 깃털을 모두 스스로 뽑아 새로운 30년의 삶을 맞이하는 솔개를 예로 들며, 오장육부를 꺼내어 박박 씻어내는 정도의 고통스러운 몸과 생각의 전환을 겪어야 마흔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낼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한다. 

아홉 번 팔뚝을 부러뜨려야 비로소 좋은 의사가 된다는 ‘구절비자 내성양의’에서는 성공을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필요한데, 마흔이야말로 수많은 경험 끝에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나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님을 이야기 한다.
「동의보감」은 단순히 의서가 아니라 각종 경서(經書)와 도가 서적의 내용이 함께 인용되어 풍부한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값 : 1만 5천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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