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박세진)이 당진군의 송산지방산업단지 열람공고에 대해 의견서를 채택하고 지방산업단지 지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작성된 이 의견서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한 부지는 해양수산부에 의해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된 성구미 포구에 바로 인접한 곳으로 철광석, 석탄 야적장과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뿜어대는 제철소가 들어온다면 당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안관광벨트 조성을 통한 관광산업 진흥이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국민들의 소득향상에 따라 저가의 농산물 보다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이옥신 등 다량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제철소가 들어올 경우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업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광양제철소는 광양만 대기오염 총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며 연간 황산화물 배출량은 수도권 1천만 인구가 생활하며 발생시키는 양의 2배가 넘는다”며 “감수할 만한 정도의 불편함이 아니라 주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복구 불가능한 환경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회
- 입력 2005.06.04 00:00
- 호수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