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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자 합덕대건노인대학 교학부장] 고령화 문제의 해법 ‘세대공동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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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문제는 단순히 노인들에게 무료식사 제공, 무료진료, 상담, 경로잔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선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것들은 사회복지차원(보호를 필요로 하는 약자)에서 일시적으로 노인문제를 해소시켜 줄 수는 있었고 지금까지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급속히 증가하는 노인인구로 인한 사회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 또 한 번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고령사회에서 노인을 더 이상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약자로만 몰아갈 수는 없다. 과거에 비해 현재의 노인들은 더욱 더 건강하고 독립적이고 능력있는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건강하고 능력있는 노인들을 다만 연령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사회적 약자로 몰아가는 것은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적 측면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만 야기시킨다.
노인문제(고령화의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건강하고 능력있는 노인들을 교육적 측면에서 바라보자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핵가족, 정보사회로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 되었고 이에 따라 젊은이와 노인과의 갈등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세대간의 갈등은 고령화 문제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교육적 차원에서 접근해보면 해결책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합덕대건노인대학에서는 2002년부터 세대공동체 교육(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조용하게 실시하고 있다.
우선 세대공동체 교육은 노인과 젊은이들에게 대등한 관계에서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대등한 관계에서의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만남은 제일 먼저 건강한 노인들에게 삶의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노인에게 삶의 지혜를 배운다. 이 세상에서 “인생의 지혜”를 파는 가게는 없다.
그것은 오직 건강하고 능력있는 노인, 오랜 삶의 경륜이 쌓인 노인들에게서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다.
<세대공동체 교육>이라는 명제아래 서로 대등한 관계인 노인과의 만남의 장에서 젊은이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인생에서 고귀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요즈음 사회는 유유상종, 모두 끼리끼리 어울리며 자신과 동류가 아니면 배척하고 불신하는 사회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세대가 배척하고 불신하는 풍조가 만연한 사회에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사회에서 긍정적인 교육적 방법으로 고령화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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