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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5.12.12 00:00
  • 호수 591

쇳가루 추가피해 잇따라 밝혀져, INI스틸 쇳가루 배출피해 각종 중앙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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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분진농도 236.4㎍/㎥로 서울도심의 3배

▲ 송악·송산주민들이 쇳가루 배추에 항의하며 INI스틸 당진제철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송악면 고대리의 주민들이 재배한 배추에서 처음 발견됐던 쇳가루가 확인 결과 성구미와 도곡리, 유곡리 등 아이앤아이스틸의 인근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된 데 이어 대기 중 분진농도가 서울도심 평균농도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민들의 항의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쇳가루가 묻은 배추가 지역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진 후 ‘오마이뉴스’와 ‘KBS’ 등의 중앙언론에서도 관련기사가 보도되면서 추가 피해사실도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KBS 2TV ‘세상의 아침’ 팀이 5일 세종대학교 지구환경과학연구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아이앤아이스틸 인근 지역의 대기 중 분진농도는 평균 236.4㎍/㎥로 기준치인 150㎍/㎥은 물론 서울도심 평균 70~80㎍/㎥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도보건진료소의 이수용 소장에 의해 주민 1000명 중 호흡기 환자가 500~600여명,  피부염 환자가 230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기도 했다.
시골지역인 송악·송산의 해안지역 대기 중 분진이 서울도심보다 3배 이상 높고 호흡기 환자와 피부염 환자가 급증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자 이 지역 주민들은 긴급 집회를 갖고 항의의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송악·송산지역 주민들은 지난 5일 날이 채 밝지도 않은 아침 6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농기계와 차량을 끌고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공장 앞까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공장 건너편에서 집회를 갖고 쇳가루 배출에 대한 항의와 함께 고로제철소 입주에 대한 반대의사를 다시 한번 강력히 전달했다.
‘아이앤아이스틸 일관제철소 건설 저지 송산면 대책위원회(회장 이재만)’의 안효권 사무국장은 “주민 1000명 중 600명이나 호흡기 환자가 발생했다면 광양시의 태인동보다도 상황이 심각하다”며 “전기로가 이 정도라면 고로제철소의 환경피해 수준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쇳가루를 배출한 업체로 밝혀진 (주)에코마이스터 측은 주민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피해를 입은 배추 1400여 포기에 대해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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