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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23 00:00
  • 호수 597

[Interview 직장인] 당진소방서 이 준 태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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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전 한번만 더 확인을...” 1월에만 화재가 10건 발생, 주의 당부하기도

 “지난해 1월의 3건에 비해 올해 1월엔 벌써 10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택화재, 차량화재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조심 강조의 달인 11월보다 전통적으로 1월과 2월에 화재가 훨씬 많이 발생하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당진소방서의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이준태(34) 소방관. 2002년 소방관의 길에 들어선 후 천안소방서를 거쳐 당진에서 근무하게 됐다.
 “천안은 모든 것이 당진의 3배였지요. 화재도 3배, 출동도 3배, 구급대 출동 나가는 것도 3배.”
 그만큼 천안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말이다. 인구는 급속히 늘어나고 도시는 커지고, 자동차들은 많아지고, 각종 기반시설은 부족하고. 이 소방관의 출동횟수를 묻자 한참 동안 계산을 한다.
 “당진은 지난해 10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4시간 교대제니까 절반 출동이라고 하고 3년간 150건 정도 출동한 것 같군요. 천안에서의 출동건수까지 합하면 약 400건? 구급대는 훨씬 출장이 많아요.”
 예나 지금이나 소방관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역시 ‘장난전화’다. 소방서에 신고전화가 걸려오면 소방차는 ‘반드시’ 출동한다. 현장에 도착해 허탈함을 느껴도. 또한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오인신고’라고 한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멀리서 올라오는 연기를 보고 신고를 하는 겁니다. 신고가 들어오면 우리는 출동하고. 그러나 현장에 가보면 농민들이 쓰레기를 태우고 있고... 허탈하죠.”
 올해 1월엔 지난해보다 화재가 늘어 소방관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가끔 나오는 오인신고는 힘 빠지게 하기 충분하다. 이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고생한다’, ‘수고한다’라는 격려에 더욱 큰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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