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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12.13 00:00
  • 호수 301

군수 판공비 공개 열람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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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사본 대신 2시간 열람 결정 참여연대 “구체적 분석 불가능 재요청 예정”

자치단체장의 판공비 공개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참여연대(회장 이재만)에서 요구한 군수 판공비 내역이 지난 9일 공개됐다.
그러나 당진군은 참여연대에서 요구한 사본 형식이 아니라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의 열람만을 허용했다.
참여연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열람하기로 결정하고 이재만 회장과 이준섭 참여의정단 단장을 비롯한 7명의 열람단을 구성해 열람에 들어갔다. 군에서는 각종 업무추진비 및 특수활동비에 관한 자료를 4권짜리 제본으로 엮어 놓는 등 참여연대의 열람에 대비했다.
이날 판공비 내역을 열람한 참여연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김낙성 군수는 업무추진비로 편성된 3천3백60만원 중 2천6백22만7천원을 사용했다. 99년 9월까지의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군정협조자 간담경비 361만2천원 △축조의금 114만원 △직원 격려 1천77만1천원 △음료수 구입 126만7천원 △토산품 구입 218만3천원 △근조화세트 구입 254만4천원 △기념품 구입 370만원 △불우이웃돕기 101만원 등이다.
이날 열람에 참여한 이준섭 참여의정단 단장은 “김낙성 군수의 업무추진비 및 특수활동비 사용내역 역시 타 자치단체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급하게 짜맞추기식으로 작성된 것도 있었고 날짜가 없는 것, 지출결의서가 없는 것 등도 있었다”며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충분한 파악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진참여연대는 이날 열람이 형식적인 공개라고 결론을 내리고 구체적이고 투명한 파악을 위해서는 관련문서 일체를 넘겨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본형식의 공개를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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