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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6.02.27 00:00
  • 수정 2017.08.08 11:04
  • 호수 602

이성운 당진백병원 원장이 추천하는 <기적은 당신안에 있습니다>
기적,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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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일


과연 기적이란 무엇일까? 대부분이 생각하는 기적은 역시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는, 즉 횡재를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은 횡재를 좇아 이번주에 추첨될 복권을 몇장씩 구입하고 있는지 모른다. 또 다른 기적은 역시 자기에게 없는 능력이 생기는 일일 것이다. 젊은 남자의 경우 어느 순간 투시력이 생겨 거리에 걸어가는 예쁜 여자의 속옷이 보이고, 운동선수같은 경우 갑자기 괴력이 생겨 상대를 한주먹에 무너뜨리는 경우가 해당될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일 것이다. 의사인 나로서는 갑자기 초능력이 생겨 불치에 걸린 환자를 주사 한방에, 내 손길 한번만으로 완치시키는 것일 것이다.
그럼 기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나는 그 해답을 한 장애인 의사의 자서전을 통해서 찾을 수 있었다.
이승복씨가 쓴 ‘기적은 당신안에 있습니다’. 이승복은 가족과 함께 8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힘든 미국 이민 생활 속에서도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우연한 기회에 체조에 심취하게 되고 목표는 한국 체조 국가 대표가 되어 올림픽에서 자신을 알리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기대했던 이상으로 각종대회에서 우승하고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전미 올림픽 최고 상비군으로 인정 받았고, 많은 대학에서 스카우트를 제안받는다. 그러나 1983년 7월 4일, 공중회전을 하다 목을 다쳐 사지 마비환자가 된다. 경추 제7번 신경과 흉추 제1번 사이에 손상을 받아 사지마비가 온 것이다. 그러나 운좋게 자발호흡은 가능하였고 손가락 움직임도 어느정도 가능해 재활치료를 통해 4개월이 지나자 가능한 근육을 거의 쓸 수 있게 된다.
어느날 조무사가 건네준 의학책을 읽고 의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수도 없었고, 손으로 글씨조차 쓰기 힘들었지만 체조에 쏟던 정열을 고스란히 학업으로 돌린다. 그리고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의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 의대 인턴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 마침내 세계최고의 병원인 존스홉킨스병원의 재활의학 수석 전문의가 되었다.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그의 모습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기적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다. 저자는 기적을 이렇게 하면 가능하다고 전한다. 첫째는 시간관리다. 둘째는 건강관리다. 주인공은 자신의 육체를 단련시킨다. 비록 장애인, 휠체어 탄 의사이지만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가장 빠른 의사가 된다.
셋째는 역시 꿈관리이다. 주인공은 첫 이민 시절에는 조국애와 부모님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대학시절은 종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복음하는 전도사로서 역할에 충실한다. 그리고 의사가 되어서는 돈을 쫓는 삶을 버리고 보다 값진 삶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 즉 시간과 정열을 환자에게 바친다.
우리들도 위 세가지를 하루 중 분단위로 생각하고 실천하면 마음 속에 있는 기적을 이뤄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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