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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4 23:4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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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46] 열정이 성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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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끝나고 10여일간의 봄방학 기간 중에도 소수의 학생들이지만 아침 이른 시간부터 도서관에 모여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대견했다.
이 학생들은 이제 2학년 혹은 3학년으로 학급이 편성된 후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한해 1학년 학생들에게 시간의 빠름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었다. “너희들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교 학생이 되지 않았니? 이제 일년이 가지 않는 듯 보이지만 지나고 나면 세월의 빠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이후 일년은 금방 지나갔다. 이제 2학년이 된다. 상급학교 진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왜냐하면 영어, 수학과 같은 도구과목의 공부는 2학년까지만 실제 가능하기 때문이다. 3학년에 진학해서는 선택과목에 대한 공부만으로도 벅차다.
그러기에 1~2학년 2년간은 영, 수 과목에 전적으로 투자해야하는 시기인 것이다. 작년 한해 학생들은 열심히 따라와 주었다. 그만큼 세월이 더욱 빨리 지났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일년 또 이들과 함께함에 걱정이 앞선다.
도시 지역학생들에 크게 뒤쳐지는 영어 듣기에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시간을 확보해야 할지와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문장파악의 능력신장과 논술과 같은 지도 등 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기에 하는 말이다. 수학능력고사에 있어 어떤 과목보다 만점이 많은 과목이 영어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를 따라 외국생활을 많이 한 학생들과 학원을 통한 듣기와 말하기 등의 능력을 익힌 학생들에 비해 우리는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지역사회에 아미원과 같은 영어 시설 등이 확보되어 있고 또 원어민들도 많이 상주해 있다. 우리가 어떻게 또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가에 따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는 외국에 가지 않고도 훌륭한 발음과 지식을 갖춘 인기 영어강사가 있음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아껴 쓰는 습관과 공부에 대한 열정이 성패를 가늠한다고 하는 사실을 명심하자. 

송악고 교사  |  본지 편집위원
skyhoch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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