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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03.20 00:00
  • 호수 605

당진쌀, 학교급식에 납품, 계성초 탑라이스, 탑동초 해나루쌀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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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농산물 지원사업 영향

학교급식에 우수농산물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당진군 조례에 따라 올부터 군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우수농산물 대체비용이 지원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학교들이 증가된 지자체 지원 예산으로 값싼 정부양곡에서 금방 찧은 ‘당진쌀’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학생수 1400여명의 당진 계성초등학교는 3월부터 신평농협이 생산하는 ‘탑라이스’로 쌀을 바꿨다. 탑라이스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최고쌀’ 인증을 받은 쌀로 가격도 10키로에 4만4천원으로 시중쌀값보다 2배 이상, 정부양곡보다는 무려 5배 이상 비싸다. 계성초등학교가 이처럼 고가의 쌀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우수농산물 지원으로 연간 총  4200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계성초에 이어 탑동초등학교와 서정초등학교도 당진쌀의 대표브랜드인  해나루쌀로 최근 바꿨다. 해나루쌀은 군내 8개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쌀로 10키로에 25,000원으로 정부양곡보다 3배 가까이 비싸다.
계성초등학교 임창숙 급식담당교사는 “우수농산물 지원이 지자체에서 나오는 예산인 만큼 가급적 당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써야한다고 의견을 모아 탑라이스를 쓰게 됐다”며 “직접 써보니 정부양곡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미질이 좋다”고 말했다.
지역농가소득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평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의 조성명 부장은 “계성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1일 60키로씩 소비가 되고 있다”며 “여러 학교에서 꾸준히 당진쌀을 사용할 경우 쌀 판매부진으로 인한 농협 미곡처리장의 운영난 해소와 농가소득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농산물을 우수농산물로 대체하기 위한 우수농산물 지원사업은 연간 180일을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등생은 한끼당 167원, 중학생 208원, 고등학생 241원을 지원하며 올해 처음으로 충남도와 당진군이 6억 4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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