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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03.27 00:00
  • 호수 606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유통 조직검거, 비아그라 3정 5만원, 음란CD 10장 5만원에 각 지역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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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정식)에서는 중국을 왕래하는 보따리상으로부터 공급받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발기부전치료제)와 음란CD 등을 판매할 목적으로 전국 각 지역별 판매상을 모집한 후,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4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판매책 이모씨(남, 46세, 무직) 등 9명을 약사법위반으로 검거해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총책 박모씨(남, 38세, 무직)를 전국에 수배했다
 판매책인 이모씨 등은 지난 2005년 5월 중순, 총책인 박모씨가 인천항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왕래하는 보따리상으로부터 공급받은 가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를 1통(30알)에 4만원, CD 1개에 1천원씩 구입해 대전, 광주, 통영, 울산, 창원, 포항 등 전국 각 지역 중간 배달책을 모집했다.
 이어 ‘36시간 지속, 미국산 정품 비아그라, 영국산 신제품 시알리스, 완전 성인 비디오, CD판매’라는 명함형 전단지를 제작, 전국에 배포해 구입 희망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으면 비아그라 3정에 5만원, 음란CD 10장에 5만원씩 받고 각 지역 배달책이 전달해 주는 방법으로 불법 유통시켜왔다.
 이들은 일반인들이 정품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하면서 의사의 처방전발급받기를 꺼려하고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점조직으로 유통시켰다.
 명함형 전단지는 주택가나 도로주변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에 꽂아 놓는 방법으로 배포했으며, 범행이 발견될 것을 대비해 미리 준비한 차명휴대폰(일명 대포폰)으로 은밀히 연락을 취하는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판매책 이모씨 등으로부터 보관하고 있던 가짜 비아그라와 음란CD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중국을 왕래하는 보따리상을 추적해 공급 및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순 충지협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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