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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3.27 00:00
  • 호수 606

유재권의 애견이야기 47 - 꼬리가 짧아 행복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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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은 제각각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리가 길고 짧고, 귀가 서고 늘어지고, 주둥이가 길고 짧고 등 품종간 독특한 형상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어느 종은 태생 자체의 모습으로 평생을 살아가나, 어느 종은 귀나 꼬리를 잘라주어야만 하는 고통을 지니고 태어나는 품종도 있습니다.
현재 일부 선진국들은 동물 복지법으로 단이술이나 단미술을 금지시키고 있으나, 아직도 꼬리의 경우 자르는 것이 동물의 건강을 위해서 좋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미용상 외관에도 많은 차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개들의 체형상 앞쪽이 많이 발달된 견종이나, 앞발을 많이 사용하는 견종의 경우는 긴 꼬리를 달고 생활할 때 걸음걸이나 후반구의 발달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단미술을 해 주어야만 합니다.
요즘은 종종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서 직접 시술을 할 의향으로 가정에서 꼬리에 실을 묶는다거나, 고무줄을 사용하여 꼬리가 괴사되어 떨어지게 하려고 하는데, 꼬리가 잘려지는 기간 동안 많은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에게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심한 경우는 소화기 장애를 일으키거나, 꼬리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되어 신경을 평생 자극하게 되어 죽는 상황까지도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이 단미술은 뼈와 신경, 혈관 등을 절단해야만 하는 정교한 수술이므로 쉽게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시기를 놓쳐 단미술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후 1주에서 10일 정도가 가장 적당한 시기로 너무 어려서 잔혹하겠다는 생각도 드시겠지만, 오히려 이때가 신경 민감도가 적고, 출혈이 극소량이기 때문에 오히려 강아지에게는 스트레스를 적게 유발하면서 치유반응이 매우 빨리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종종 이 시기를 모르고 강아지가 많이 자란 후 단미술을 하시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매우 복잡한 수술이 되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을 한 후 마취를 통한 수술을 해야 하므로, 정확한 건강 체크를 한 다음 단미술을 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단미술을 해주는 견종은 잉글리쉬 코커스파니엘, 아메리칸 코커스파니엘, 푸들, 미니핀, 도베르만, 저먼 포인터, 롯트 와일러, 러시아 블랙 테리어, 올드 잉글리쉬 쉽독, 복서 등이 대표적인 단미술을 실시하였을 경우 체형 발달 및 외관상 좋은 품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이 단미술에 대한 이견이 많이 있으나, 단미술을 하고 안 하고는 전적으로 주인의 선택사항이므로 무엇이 좋을지 애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또한 주인의 몫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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