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채운리에 사는 강태돈(83) 할아버지는 매주 수요일이면 보건소에 나와 혈압을 잰다. 오늘 재어 본 혈압수치는 120. 지난주보다 조금 높다. 혈압환자인 강태돈 할아버지는 한때 췌장에 혹이 생겨 칠순나이에 수술까지 했던 몸이지만 성실하고 철저한 건강관리로 지금은 팔순노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꼿꼿하고 활기차다. 비결은 소식하는 습관과 누워서 하는 손발운동이라고 강할아버지는 자신있게 답한다.
“밥은 한공기를 다 먹지 않습니다. 대신 자주 먹지요. 맵고 짠 음식은 일절 먹지 않습니다,. 늙을수록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인데 비개가 있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변비가 생기지 않습니다. 주변에 흔한 푸성귀를 뜯어먹는 것도 좋지요.”
그는 하루 1키로이상의 보행과 등을 깔고 누워 손발을 움직이는 독특한 자신만의 운동이 유연한 몸을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반듯이 누워서 손발을 움직이는 운동은 집사람하고 같아하고 있는데 하반신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근육이 발달되면 혈액순환도 좋아져요”
자기몸 관리만 잘하면 중병에 걸리지 않는 이상 오래 살 수 있다고 믿는 그는 9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