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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4.17 00:00
  • 호수 609

[인터뷰] 김성삼 면천중학교 신임교장 "요리사 교장선생님, 면천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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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중학교에 올 3월 부임한 김성삼 교장(59)은 벽지학교의 제자들에게 직접 간식을 만들어 주면서 공부를 시킨 요리사 선생님으로 매스컴에 여러번 등장한 교육계의 스타다. 대전 순복음교회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약하기도 하는 등 지역문화예술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 그런 그가 면천중학교에 부임하고 첫 번째로 느꼈던 것은 ‘학교가 너무나 가난하다’는 것이었다.
“여건만 된다면 빔프로젝트 시설을 설치해 학부모들을 학교로 초청, 자녀교육 방법도 강의하고 좋은 영화도 함께 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녀가 바른길로 가도록 돕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기도 하고 교육자로서 부모역할에 대한 교육도 담당하는 것이 지당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시설을 마련할 형편이 못돼 아쉽다는 그는 부임하자마자 각계인사들에게 교육에 뜻이 있는 후원자 연결을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김교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진 것은 아홉시까지 형광등이 환하게 켜져있는 학교의 모습이다. 방과후 학습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제자가 좋은 질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게 교사의 의무입니다. 그러기위해선 실력과 자격증이 있어야 해요. 적어도 당진읍내의 학교와 평균이 같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교사들과 저의 목표입니다.”
관사에서 생활하면서 아침 7시 30분이면 학교에 나온다는 김교장은 버스시간 때문에 일찍 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헛되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까워 아침자습지도를 직접 맡고 있기도 하다. 
“선생님들에게는 학생들의 특성을 잘 뽑아내도록 미리 판단하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교육은 한단계 끌어 올리는 것이지 저 아이는 저기까지가 한계라고 미리 예단하고 체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집에서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자녀교육은 다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부모가 솔선해 면학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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