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 있어 올 한해는 경제논리에 바탕을 둔 교육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방침에 맞서 전국의 통폐합 대상 학교 학부모와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이 연대하여 반대투쟁을 벌임으로써 커다란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한해였다. 당진군에서도 9개 학교가 교육부의 통폐합 기준에 해당돼 올 2학기 폐교 또는 분교화될 위기에 처했었으나 대상학교 학부모와 지역주민, 시민·민주단체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적인 움직임과 맞물려 대응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상록초등학교 내도분교와 우강초등학교 부장분교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은 홍성에서 열린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 충남협의회 발족과 도교육청 항의방문,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집회 등에 연이어 참가하면서 통폐합 반대운동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내도분교 학생들이 4일간 등교거부에 나서는 등 반대의 열기는 높아만 갔다.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는 2학기 통합대상으로 선정된 도내 학교 중 45개 학교만을 통폐합하고 나머지 50개 학교에 대해서는 결정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에서 포함됐던 9개 학교는 일단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