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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18명의 체질로 보는 한방정신분석학
새책 | 마음을 스캔하다
2014년 09월 25일 () 09:00:02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이 책은 음식체질론이 아닌 사상의학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한방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유명인의 체질과 성정을 분석한 책이다. 기존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들의 정신분석과는 달리, 사상의학의 성정분석((性情分析) 기법을 사용한다. 성정분석은 이제마 가 체질진단과 치료에서 가장 핵심적 요인으로 꼽은 ‘성정’에 대한 분석과 조화를 다루는 분야다. 일종의 한국형 정신분석학으로 한국인 정서의 근간인 유교철학과 사상의학에 뿌리를 두고 한국인의 심리와 정서적 갈등을 진단한다.
   

강용혁 著
경향신문사 刊


유명인 18인의 체질분석 과정에서 독특하고 튀는 그들의 삶과 구체적 언행의 이면에 어떤 심리가 숨어 있는지를 다룬다. 이를 통해 독자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고, 사상인의 성정과 내적 갈등이 어떻게 언행으로 표출되는지를 꼼꼼하게 밝혀내고 있다. 동의수세보원의 ‘실전 해설판’이라 할 수 있다.

책의 외형은 유명인의 체질분석이다. 그러나 이는 포장일 뿐, 특정인이 무슨 체질이고 어떤 심리를 지녔는가로 끝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등장 면면이 화려하다. 소음인 스티브 잡스부터 시작해, 소양인 싸이, 태양인 박정희, 태음인 박근혜, 이외에 이경규, 김장훈, 신동엽, 이효리, 박찬호, 최불암, 이외수, 이순재, 이명박, 정봉주, 박지성, 최민수, 진중권, 김구라 등 모두 18명이다.

저자는 유명인을 내세운 것은 당의정을 입힌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명인이 아닌 독자의 자기 분석이 최종 목표”라며, “사상의학은 눈에 보이지 않아 애매모호했던 정신과 마음의 좌표를 찾기 위한 나침반과 지도인 셈”이라고 강조한다.

“유명인의 체질분석은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사상의학의 본디 목적이다. 이 책을 유명인에 대한 단순한 가십으로 읽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물 선정 역시 사상의학적 관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유명인을 선택했을 뿐 저자의 호불호와는 상관없다.”

이들의 체질진단과 분석결과는 소설적 상상이나 저자 개인의 인상비평이 아닌 200시간 이상의 방송 토크쇼 및 수백 건의 신문기사, 자서전 등 객관적인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이런 구체적 언행 하나하나가 사상의학 개념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학문적으로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경희대 한의대 졸업 후 경향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 마음자리한의원 원장으로 있다. 한방성정분석연구회장도 맡고 있다. 또한 「사상심학(四象心學)」「닥터K의 마음문제상담소」「체질, 척 보면 안다?」 등 저서가 있다.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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