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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08.28 00:00
  • 호수 627

구터미널 복합건물 인근 주민들 ‘반대’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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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동안 주민피해 불보듯 뻔하다” 대책요구

SR건설 “상가건물에 피해 확인되면 당연히 보상힐 것”

 SR건설이 구터미널내 주차장 부지에 건설하겠다고 밝힌 ‘벤처빌딩’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은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구터미널내 주차장 옆에서 단란주점과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방 등을 운영하고 있는 차준환·허관무(당진닷컴 대표)·차준기(Z3호프하우스 대표)씨 등 3명은 “벤처빌딩이 지어지면 주민들의 피해가 있을 것이 뻔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당진군 전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허관무씨는 “이 사항은 일부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라 군 전체차원의 문제”라며 “구터미널 지역은 예나 지금이나 당진군의 핵심 허브 지역인데 건물을 짓는다면 교통대란, 주차대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씨는 “결국 구도심권의 침체를 가속화시킬 것인데 군청에서는 구도심권의 활성화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전혀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차준기씨는 “구터미널 지역은 뻘로 이뤄져 있는 지역이라 지반도 불안정한데 시공사에서는 아직 공법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며 “불안정한 지반위의 건물이 무너져 내린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고 물었다. 또한 “시공사가 상가로부터 1미터에 펜스를 치고 공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상가들에게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영우 SR분양소장은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결국 영업보상”이라고 일축하고 “법적인 하자도 없는데 영업보상을 할 수도 없고, 영업보상을 해주려고 해도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해야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실제로 SR건설측은 상가의 앞부분 토지까지 매입해 법적인 하자는 없는 상황. 한영우 소장은 “주민들의 피해를 감안해 벤처빌딩은 상가와 4미터를 이격해서 짓고 있는데 4미터라고 해도 호남주유소에서 엥비떼베이커리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면 80여미터에 이른다”며 “이는 돈으로 환산해도 수십억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우리가 이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차씨 등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군청에 주민들의 생존권과 영업보상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군청 도시건축과의 최원진 담당자는 “영업보상의 근거가 없고, 벤처빌딩의 경우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SR건설이 공사를 강행해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을지는 몰라도 법적인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SR건설측은 9월 15일에 기공식을 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추진중이며, 조만간 착공신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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