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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10.02 00:00
  • 호수 632

각종개발·오폐수, 신음하는 삽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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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 오염의 주범, ‘산업·축산폐수’

▲ 곡교천의 삽교호 합류지점을 항공촬영한 장면. 곡교천의 검은색 오염수가 삽교호에 섞이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인다. <사진제공 : 삽교호 수계 보전 네트워크>

곡교천(천안·아산)과 삽교천(홍성·예산) 유역에 오염원 밀집
오염원별 - 축산폐수 66.5%, 생활폐수 18.5%, 산업폐수 7.2%

삽교호 수질오염의 주원인은 곡교천(천안·아산·연기 일원)의 산업·생활폐수와 삽교천(홍성·예산·당진 일원)의 축산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삽교호 수계 보전 네트워크(이하 삽교호네트워크)’ 창립총회 및 워크숍에서 발표된 ‘삽교호 수계의 물 환경 실태분석’에 따르면 유역별로 오염물질 발생부하량을 조사한 결과 천안·아산·연기 일원의 곡교천과 홍성·예산·당진 일원의 삽교천이 오염물질 발생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곡교천은 천안시와 아산시의 생활하수와 산업폐수의 대부분이 유입되는 하천이고 삽교천은 홍성군 장곡면에서 발원해 지류인 홍성천, 신경천, 덕산천, 대천천 등이 유입된다.
항목별 비교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의 경우 곡교천 유역이 전체 발생부하량의 39%에 해당되는 7만2154kg/일, 삽교천 유역이 34%인 6만4280kg/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총질소(TN)의 경우도 곡교천 유역과 삽교천 유역이 전체 발생부하량의 7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총인(TP)의 경우 삽교천 유역 40%, 곡교천 유역 30%, 무한천 유역 18%, 기타 하천 유역 11%를 나타냈다.
유역별 단위면적(㎢)당 수질오염 물질 발생부하량은 BOD의 경우 삽교천 유역이 일일 148.7kg/㎢로 가장 많고 곡교천 유역이 134.4kg/㎢ 수준이며 기타 하천 유역이 81.2kg/㎢, 무한천 유역이 69.7kg/㎢로 조사됐다. 즉, 삽교천 유역과 곡교천 유역에 오염원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다는 것. 총질소와 총인의 경우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오염원별 발생부하 비율은 BOD 기준으로 볼 때 축산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66.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생활계 18.5%, 산업계 7.2% 순이었다. 총질소와 총인의 경우도 축산계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생활폐수의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김병빈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삽교호의 담수가 농업용수로도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오염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특히 삽교호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 곡교천으로 흘러 들어오는 아산과 천안의 산업단지와 생활하수로 밝혀진 만큼 인근지역 공동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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