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사무국에서 임시 위원장 회의를 열고 현 김천환 집행위원장이 2심 판결에서 징역형이 결정돼 공식적인 업무를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임시 직무대행 체제로 올해 상록문화제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장들은 이준섭 부위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출하고 모든 공식업무를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천환 위원장의 구속 직후 집행위 안팎에서는 직무대행 체제와 부위원장단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체제를 놓고 협의했었으며 이날 회의에서 직무대행 체제로 올해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준섭 직무대행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행사준비를 철저히 해 여느 대회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올해는 특별히 30주년이기 때문에 30주년 특별행사 등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