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9 21:01 (금)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07.01.08 00:00
  • 호수 644

조선 천주교의 요람, ‘신리성지’ - 성역화 사업 추진 중인 ‘영혼의 쉼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복원된 다블뤼 주교관. 원안의 사진은 1958년 오기선 주교가 찍은 주교관의 모습이다. 옛날 사진이 남아있는 덕분에 원형대로 복원이 가능했다.

 ‘카타콤바란 초기교회 신자들의 피신처, 예배소, 장지로 사용된 로마통로를 말하며 카타콤바 시대란 ’지하교회 시대‘를 뜻한다.’
 흔히 신리성지를 ‘조선의 카타콤바’라고 일컫는다. 조선천주교 제5대 교구장이었던 성 다블뤼 주교가 21년 동안 숨어서 선교활동을 펼쳤던 곳이기 때문이다.
 조선천주교 역사상 가장 유서품은 성지로서 빛을 발해야 할 신리성지가 비로소 성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얼마 되지 않은 2003년의 일이다. 신리성지 성역화 사업의 추진이 그때 시작됐다. 천주교 대전교구에서도 신리성지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를 알고 담당신부와 수녀들을 파견해 성지를 돌보고 있었지만 일의진척은 쉽지 않았다.
 현재 1차 조경사업 후 주변 토지를 매입해 2차 조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리성지의 김성태 신부는 유서깊은 성지인 신리성지를 인근의 솔뫼성지와 합덕성당과 연계해 순례코스로 개발하는 계획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 1929년에 지어진 합덕성당과 조선천주교의 요람역할을 했던 신리성지.
 신리성지의 김성태 신부는 “내포지역은 조선 천주교의 못자리와 같은 역할을 했다”며 “그 중에서도 신리지방에서는 초기부터 끊임없이 예비자와 신자, 순교자가 배출돼 교회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