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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1.15 00:00
  • 호수 645

자랑스런 충남인상 수상자 ‘이영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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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 계속할 것”

“마음에서 우러나야  진실한 봉사”

“나 혼자 한 것이 아닌데 이런 큰상을 또 받게 되어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부녀회 회원들과 감사합니다”
‘자랑스런 충남인상’ 받은 것이 못내 부끄러운 듯 계속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말하는 이영희(68) 전 당진군여성단체협의회장.
이 회장은 올해 칠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소소봉사회라는 봉사단체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회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활동하고 싶다”며 “자식들도 이제는 후배들에게 물려주라고 권유하지만 봉사를 갔다 오면 마음이 즐겁다”고 말한다.
“어려운 주변의 이웃을 찾아가 도움을 전할 때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또 가고 어떤 분들은 우시는 경우도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직 할일이 많아요”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천성인 듯 한 이영희 회장은 “예전에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도와 준적이 있는데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다”며 “지난번에 길을 가다 우연히 그 사람의 엄마를 만나서 무척이나 반가웠다”고 말한다
이영희 회장은 이렇게 사람들의 행복해 하는 미소에 중독된 듯 하다
“지난 30여년을 이 길로 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식들이 잘 커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촌리 부녀회장 때인 70년대,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밥 지을 시절이었는데 교육 가느라 밥도 못 챙겨 준 경우도 많았지만 아이들은 싫은 내색 없이 잘 커줘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잘 커주지 않았다면 나 스스로도 부끄러워 이 길을 가지 못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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