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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1.29 00:00
  • 호수 647

[인터뷰] 한미 FTA 저지 범국민궐기 대회에 참가한 한 성 문 농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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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는 미국의 이익을 위한 협상”

 지난 16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한성문 농민회장은“‘한미FTA 못막으면 자손대대 피마른다’라는 슬로건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미FTA협상은 6차 협상까지 진행된 상태. 지난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작된 협상은 19일까지 계속됐다. 한성문 회장은 “6차 협상에서 미국이 이미 제외시키기로 합의한 쌀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며 “미국이 자국에 매우 큰 이익이 발생하는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문제를 거론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쇠고기 수입금지를 철회하지 않으면 FTA를 지지할 수 없다는 강한 발언까지 하고 있습니다. 결국 쇠고기 수입금지 철회가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인 셈입니다.”
 한성문 회장은 정부의 방침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조금을 빌미로 농민단체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있다는 것.
 “‘(사)’자가 붙은, 즉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사단법인 단체들은 이제 대단히 소극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서울의 집회도 농민회만의 외로운 집회가 되어버렸습니다.”
 한 회장은 “농민운동을 처음 시작했던 때로 돌아간 것”이라는 씁쓸한 말을 남기면서 정부의 방침을 비판했다. 농민회는 한달에 한번씩, 협상이 열린 기간 동안에는 매일 신라호텔 앞에서 집회를 갖고 반대의사를 분명히하고 있다.
 “농민회는 비록 외로운 투쟁일지라도 여력이 되는 한 계속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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