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호천의 교사일기 90] 이대로는 안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선양 영사관에서의 국군 탈북자들 처리문제와 정부의 늑장대처, 현대차 노조사태문제에 대한 앙금이 국민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먼저 같은 민족이 어렵게 사선을 넘어 구원을 요청하는데 적의 손에 넘어가도록 그냥 둘 수 있으며 최 욱일씨의 경우 구원요청 전화에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느냐고 냉대할 수 있는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영사관이나 대사관의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대목이다. 정부의 해명 또한 걸작이다. 적은 직원이 많은 민원을 처리하다 생긴 잘못된 일쯤으로 가볍게 넘기려 하는 태도가 더욱 국민의 분노를 터뜨리게 한다. 차라리 “잘못했으니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무릎 꿇고 빌어도 시원찮은 마당이다. 그로 인해 지금쯤 몇 명의 죽음이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외교통상부인가 묻고 싶다.
현대의 노조도 그렇다.
I.M.F 시절 나라를 위해 금모으기에 동참했었던 많은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해보라.
그 이후 수많은 직장인들이 졸지에 거리로 몰려나오던 때가 아직 채 10년이 지나지 않았다.
지금도 수백만의 실직자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상황과 직업은 가지고 있으되 항상 구조조정의 불안 속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보라.
성과금 150%에서 50% 미지급에 따른 파업이 이 시점에서 과연 합당한 것이었는가?
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노조는 한달에 한번 꼴로 파업을 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노조는 반성해야 한다. 물론 회사경영층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달에 한번 꼴의 고질적인 파업으로 만들어진 자동차가 어디 제대로 기능을 하겠는가?
재작년 구입한 현대차의 차창 문이 갑자기 열렸던 것도 바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결과란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나뿐 아니라 국민들의 머릿속에 또 세계인의 머릿속에 각인이 되서 현대차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 그건 파산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80년대의 국제그룹처럼 공중 분해되는 일이 일어나지 말란법이 없다..
현대 차 노사가 하나로 합심해서 좋은 명차가 탄생되는 날이 있기를 기원해본다.
·송악고 교사 본지 편집위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