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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3.19 00:00
  • 호수 655

[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자랑] 맛도 일품, 영양도 일품 옻닭·옻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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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희, 임춘희 자매사장의 밝은 웃음과 편안함이 있는 곳

4월이 되면 나물 중의 왕이라 불리우는 나물이 있다. 바로 옻순이다. 그러나 아무나 먹을 수는 없는 것이 바로 옻순이다. 소위 옻을 탄다고 말하는 옻 알레르기 때문이다. 옻 타는 이들이 함부로 먹으면 치명적인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옻나무를 삶아낸 물에 닭을 넣어 끓이거나 옻나무 껍질로 닭의 속을 채워 끓인 옻닭은 위암이나 난소암, 자궁암 등의 항암효과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냉증이나 생리불순에 좋고 술로 손상된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며 정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민간에 널리 애용되고 있다.
옻닭은 또 속이 아픈 것을 없애주며 신경통을 가라앉히고 몸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체질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옻의 효능은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잘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이처럼 다양한 약효가 있어 건강에 좋은 옻닭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임도희(57)·임춘희(48) 사장이 운영하는 ‘청양골 옻닭’
 형제들이 청양군에서 유명한 옻닭전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집안 형제 8남매 중 7남매가 옻닭전문 요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임씨 자매도 4년 전부터 당진읍 원당리에 ‘청양골 옻닭’ 전문 음식점을 열고 집안 옻닭의 비법을 전수해나가고 있다.
“아버님이 옻순 나물을 무척이나 좋아하셨죠. 그래서 집 뒷산에 옻나무를 심어 놓은 것이 지금에는 옻나무가 산을 뒤덮을 정도로 많아졌어요.”
옻나무 산에 토종닭을 풀어 키우며 옻닭요리를 해오던 것이 이제는 이들의 가업이 되어 버렸다. 청양골 옻닭의 특징은 옻을 타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임도희 사장은 말한다.
임 사장은 “옻 타는 분들이 드셔보고 괜찮으니까 또 오시곤 한다”며 “가을에 참옻을 베어다가 저온저장고에 넣어놓고 이듬해 여름 판매하는 것이 그 비법”이라고 강조한다.
청양골 옻닭의 특징은 참옻나무만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참옻나무를 옻나무 큰 가마솥에 넣고 24시간에 걸쳐 두 번 푹 삶는다. 맑고 진한색의 옻나무 삶은 물에 다시 토종닭을 끓여낸다. 다른 양념이나 재료는 넣지 않는 것 또한 이집만의 특징이다.
“옻닭에 다른 재료를 넣으면 옻의 효능이 떨어져요. 그래서 옻나무 삶은 물에 토종닭만을 넣고 삶아내죠. 그것이 전부입니다.”
합덕으로 시집온 지 30년이 넘은 임도희 사장은 유난히 예뻐했던 막내동생 임춘희씨의 중매를 서 지난 세월 합덕에서 같이 지내왔다. 합덕에서 다른 사업을 하다가 옻닭집으로 전환한 두 자매 사장은 농장에 토종닭 3000여 마리를 직접 키우고 있다.
“처음 3년간은 너무나 힘들었어요. 하지만 손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도움을 주신 많은 손님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옻닭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청양골 옻닭은 3만원이며 옻닭칼국수도 일품이다. 단체손님은 예약해야 하며 130명까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위치:당진읍 원당삼거리 타이어타운 옆 T.355-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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