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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4.02 00:00
  • 호수 656

지역 환경단체 “고로건립에 고작 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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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통상 고로 1톤에 100만원, 700만톤이면 7조원, 현대제철 “제철소 부지와 열연공장 등 하부공장에 이미 투자돼”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사업에 필요한 투자비를 5조 2400억원으로 밝힌 데 대해 지역의 환경단체에서 업계의 예상보다 투자비가 지나치게 적다며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지지 않겠는가라고 우려하고 있다.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달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관제철사업 투자비 5조 2400억원에 대한 자금조달 방안이 확정돼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제휴 부문에서도 독일 티센크룹스틸과 이미 부분적으로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 전반적인 기술협력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로설비 제작 우선협상대상자로 룩셈부르크의 폴워스(Paul Wurth)사를 선정했으며 제강, 연주, 후판 등 나머지 설비에 대한 계약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대제철의 자금조달 및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지역의 환경단체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효권 송산발전협의회 환경분과위원장은 “통상 철강업계에서 고로 1톤을 짓는데 100만원 정도 필요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700만톤 규모인 현대제철의 고로를 짓는데는 산술적으로 7조원이 소요된다”며 “1조 7600억원이 적게 추정된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7조원이 들어가야 할 일관제철소에 5조 2400억원밖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결국 환경설비를 줄일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또한 “전략적 제휴대상만 해도 당초의 일본 JFE스틸에서 독일의 티센크룹스틸로 바뀐 것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제철소 부지와 하부공정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미 투자가 돼 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7조원까지 들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제철의 담당자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한다면 7조원이 들 수도 있으나 이미 제철소 부지와 하부공정인 열연공장과 냉연공장 등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5조 2400억원이라는 투자비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부문의 전략적 제휴대상에 대해서도 “독일의 티센크룹스틸은 5000㎥이상의 대형 고로를 보유하고 있고 운영경험이 있다”며 “제선부문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업체의 기술력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 있고 티센크룹의 제품생산 포트폴리오가 고로부터 자동차부품까지 생산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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