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01.01.15 00:00
  • 호수 354

농촌지역 13개 버스노선 폭설로 닷새째 끊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악 본당~청금, 정미 매방, 순성 본리 노선 등

농촌지역 13개 버스노선 폭설로 닷새째 끊겨

송악 본당~청금, 정미 매방, 순성 본리 노선 등

주민들 우편물도 못받아보는 등 큰 불편

7일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농촌지역 13개 버스 노선이 일주일째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당진여객에 따르면 폭설이 쏟아진지 5일째인 12일 오전 현재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버스운행이 중지된 곳은 송악면 본당~청금리 노선을 비롯, 정미면 매방~봉성리 노선, 순성면 본리, 면천면 문봉~자개리, 대호지면 출포리, 송악면 봉교리, 신평면 남산리, 합덕읍 성동리, 송산면 명산리, 송산면 무수리, 면천면 대치리, 당진읍 우두리 등 모두 13개 노선에 이르고 있다.

이들 도로 대부분은 콘크리트 포장 농로길로 노폭이 협소할 뿐 아니라 쌓인 눈이 얼어 제설작업도 불가능한 곳이어서 날이 풀리기 전까지는 버스 운행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닷새째 버스길이 끊기면서 해당 마을주민들은 2~3㎞ 이상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 큰길로 나와 버스를 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농산물 출하는 물론 일부 마을은 신문, 각종 고지서 등 우편물도 배달되지 못하는 곳도 있어 고립상태나 마찬가지 상황이다.

본당리의 최선행 이장은 “마을에 차는 많은데 한 대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우편물 조차 못받아보는 등 답답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말했다.

정미면 봉성리장 심진섭씨는 “지난 10일 포크레인이 지원됐으나 이미 얼어붙어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농사철이 아니어서 나갈 일이 많지는 않지만 각종 교육, 모임 등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버스를 타려면 하성, 우성, 산성리 쪽으로 나가야 해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순성면 본리도 버스진입이 불가능해 주민들이 세류리나 순성면 소재지 쪽으로 걸어 나와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당진여객 관계자는 “이들 노선의 경우 도로사정이 열악해 날이 풀리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언제 개통될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주민불편을 덜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버스가 투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노선의 경우 한쪽은 제설이 이뤄졌는데 옆마을 길의 제설이 이뤄지지 않아 버스가 못들어가는 곳도 많아 안타깝다”며 “당진에서 면천으로 가는 군도 1호선의 경우도 당진쪽에서 제설작업이 안돼 눈이 온지 3일 후에야 버스가 들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