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연(kykim@djtimes.co.kr)
기지시 줄다리기 소제 행사가 올해는 오는 14일부터 2일간 송악면 기지시 일원에서 열린다.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를 준비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강명규(61) 집행위원장은 “이번 줄다리기 소제는 기지시 줄다리기 세계화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약 400여년 만연한 질병, 유언비어 등에 따라 혼란스러워진 민심을 수습하고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음력 매 윤년 3월초마다 연 것이 시초입니다.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위해 열리고 있습니다.” 강명규 위원장은 “기지시 줄다리기가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 이번 소제 행사가 첫 단추를 꿰는 셈”이라며 “집행위원회로서는 세심하게 준비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지시 줄다리기 소제 행사는 첫날인 14일에 학생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농악경연대회, 학생씨름대회 등이 진행되며 축원행사로 전야제등단, 당제, 용왕제, 사물놀이 공연 등이 이어진다. 15일에는 체험행사로 윷놀이, 연날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짚풀공예 등 전통행사와 일반부 줄다리기, 직장대항 줄다리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