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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5.14 00:00
  • 호수 662

당진종합병원 왜 착공 지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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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부지 담보 대출” 자금난 의혹, 사업자측 “진입로 문제로 착공지연”

당진읍 시곡리에 건설될 예정인 당진종합병원이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이후 5개월이 넘도록 착공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진행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당집읍 시곡리 57-1번지 일원에 건설이 예정된 당진종합병원(원장 전우진)은 13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었다. 또한 당진군은 당진종합병원과 함께 노인치매병원도 건설할 계획이어서 당진종합병원의 착공여부에 따라 노인치매병원의 사업추진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당진종합병원은 사업자측의 자금난 때문에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 달 23일 당진군 도시건축과에 건축허가서를 제출했지만 진입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건축허가가 보류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진군과 사업자측은 협의과정에서 사업자 측이 진입로 용지를 당진군에 기부체납하고 당진군은 도로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길이 145m, 폭 15m의 병원 진입로 개설을 위한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 측이 진입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건축허가가 늦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진입로를 매수할 자금 여유가 없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당진병원 사업자들이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사업비를 충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진종합병원 추진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단순히 진입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사업이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당진군이 종합병원과 연계해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노인치매병원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당진군보건소 방문보건팀 곽은희 팀장은 “현재 노인치매병원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해 놓은 상황”이라며 “당진종합병원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보건복지부의 예산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고 밝혔다.
당진군보건소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치매병원은 90병상 규모로 사업비 약 37억원(국비 18억 5000만원, 군비 18억 5000만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한편 당진종합병원은 지난 2005년 12월12일 종합병원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이래 건립 협약서 체결(2006년 2월22일), 개발행위 허가(2006년 11월28일) 등의 절차를 걸쳐 1년만인 지난 2006년 12월12일 기공식을 가졌었다.
또한 당진종합병원은 오는 2008년 12월까지 500억원을 들여 6000여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의 수술실과 내과 등 13개 진료과, 병상 300동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었으나 점차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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