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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6.04 00:00
  • 호수 665

“석문을 공해도시로 만들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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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국가산단 환경·교통영향평가 공청회 열려, 석문면민들, SK E&S 열병합발전소 반대의사 분명히 해

 석문면민들이 SK E&S가 석문국가산업단지내에 짓겠다고 신청한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사업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달 29일 석문농협 2층 회의실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개발사업 환경·교통영향평가 및 재해영향평가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약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토지공사에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의 주된 화제는 지난 4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SK E&S의 유연탄 열병합발전소였다. 토지공사가 사전에 주민의견을 접수받은 결과 환경분야에서 송산면 당산리 윤성열 이장 외 94명과 석문면개발위원회, 석문면 삼봉리 송권성 이장 등이 “유연탄을 원료로 이용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개발사업예정지 주변  농경지에 수질·대기오염 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통정2리의 이영종씨는 신설 38호선 도로가 통정2리 마을을 분할해 피해가 예상된다며 현실에 맞게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토지공사는 환경분야와 교통분야로 나눠 주민의견을 접수했으나 이날 공청회에서는 SK E&S의 열병합발전소가 주된 화제로 논의됐다.
 토지공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안효권 송산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환경훼손에 따른 주민피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SK E&S가 짓겠다고 밝힌 유연탄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면 세계 최대규모 발전소인 당진화력과 함께 오염물질을 배출해 석문지역은 공해도시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봉2리의 조이형씨는 “한참 모내기에 바쁜 이때에 굳이 공청회를 개최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농번기에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참석율을 떨어뜨리고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계획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이형씨는 “당진화력발전소가 인근에 있는데도 전기생산발전소를 또 세우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석문이 매연으로 찌든 땅이 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빈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종윤 석문새마을금고 이사장, 양명길 석문면개발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SK E&S의 열병합발전소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급기야 참석자들의 대부분이 토지공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공청회 후 참석자들은 대부분 토지공사의 진행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종윤 석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석문·송산주민들이 분명히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지공사 측에서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공청회를 준비한 것”이라며 “당진화력만으로도 벅찬 석문에 더 이상의 발전소는 절대 반대라는 것이 주민들의 단합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추진경위
?2006. 2. 1 : 석문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 승인(건교부)
?2006. 2.  :집단에너지 공급타당성 검토(산자부)
?2006. 3.∼2007. 2 .: 세부타당성 검토 및 사업계획서 작성(용역사:대우엔지니어링)
?2007. 2. 26 : 집단에너지공급대상지구 지정고시(산자부)
?2007. 2. 27 : 사업계획서 제출
?2007. 4. 3 : 사업계획서 신청 마감(SK E&S 단독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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