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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7.30 00:00
  • 호수 673

[학생발명 디자인 충남예선대회 대상 수상한 허경아 학생] “좋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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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후회하지 말아라” 가족이 든든한 후원자

 경아 학생을 만난 건 여름 해가 뉘엿뉘엿 지는 오후였다. 지난 6월말 열렸던 2007 전국 학생발명 상상화, 캐릭터, 디자인 충남예선대회에서 디자인부분 대상을 수상했다는 허경아(호서중 3, 아버지 허상회(45), 어머니 강은희(41)) 학생.
 요즘 학생들은 방학이 더 바쁘다던데 경아 학생도 마찬가지다. 학교 미술선생님의 추천으로 노는 토요일마다 천안에 있는 충남예술고등학교 영재교육원으로 미술수업을 받으러 갔었는데 방학을 맞아 일주일 동안 연달아 수업이 있다고 했다. 아침에 천안으로 수업 받으러 갔다가 돌아와 단과 학원 다녀오고 나니 어느새 해질 무렵이었다.
 경아 학생이 이번에 수상한 디자인의 주제는 한국의 멋을 살린 실용한복이었단다. 휴일에 만화캐릭터를 그리고 만화책과 TV 만화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취미라니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듯했다. 그러나 의외로 그림을 그린 건 얼마 되지 않았다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미술학원을 몇 달 다녔는데 별 흥미가 없어 그만뒀다.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니 공부도 해야 될 거 같아 단과학원만 다녔는데 미술교과 선생님에게 추천을 받아 천안예고 미술수업을 받게 됐다.
 미술에도 디자인, 만화, 수채화 등 여러 분야가 있는데 경아 학생은 “미술에 관해선 전부 배우고 싶고 다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으로 미술수업을 받으려면 가족들의 도움도 꼭 필요할텐데 엄마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라며 전폭적으로 지도해줬다.
 경아가 그리기를 통해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은 ‘그릴 때는 힘들었지만 완성하고 나서 느끼는 뿌듯함이 크단다. 나중에도 그림 그리고 싶냐고 물으니 대답은 잘 모르겠단다. 지금 좋으니 마냥 열심히 하고 싶다고. 더 많은 욕심을 부릴 수도 있는 나이인데 대학교도 너무 멀리가지 말고 부모님에게 자주 올 수 있는 딸이 되고 싶단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경아 학생은 자기 성격이 조금 더 활발하고 붙임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히려 한 마디 한마디에 차분히 자신을 생각을 전하는 경아 학생과 마주하니자기 이야기 하는 것을 안 좋아할 것이라던 경아 어머니의 걱정이 달아나버렸다.
 허경아 학생은 오는 10월에 2007 전국 학생발명 상상화, 캐릭터, 디자인 대회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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