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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7.30 00:00
  • 호수 673

[전문가 인터뷰-좋은 내과 허필석 원장] "여름철, 체온 유지가 건강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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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내과 허필석 원장은 냉방병이 정식으로 병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증상만 있는 ‘증상군’이라고 말했다. 냉방병의 원인은 오랜 시간동안 냉방기기를 사용하면서 점막(소화관, 기도 등의 안을 쌓고 있는 막)이 마르고 입안, 코를 비롯해 폐까지 마르는 것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걸리기 쉬운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체온조절중추가 바깥의 온도와 5~8℃ 이상 차이날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항상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허 원장은 냉방병의 증상을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감기와 같으며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두 번째, 레지오넬라균의 감염에 의해 폐렴으로 확대되는 경우, 세 번째, 고열만 있는 경우이다.
 허 원장은 “냉방병이 모든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증상은 아니다”라며 “노인이나 결핵환자, 폐, 기관지 등에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당뇨병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냉방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찬 공기 탓에 혈액순환이 안돼 손발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피로가 심하며 어지럽고 소화가 되지 안 되며 무릎이나 허리 등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허 원장은 “냉방병은 병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대처법이 없다”며 “실내온도를 지나치게 낮추지 않고 점막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하는 등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실내온도를 25℃로 맞추라고 충고했다. 또 1시간에 한 번씩 5~10분 정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몸을 풀어주라고 덧붙였다.
 “냉방병은 면역력이 낮을 때 찾아오는 증상들입니다. 적절한 수면은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면 외에도 과식을 삼가고 가벼운 운동을 평소에 꾸준히 한다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TIP  여름철 올바른 냉방기 사용법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한다. 건강한 실내 냉방 온도는 26~28℃.
◇1시간에 1번씩 꼭 10분간 환기하고 2주에 한번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켜두는 것은 위험하므로 집안을 미리 시원하게 하고 잠들기 전에 끄거나 일정시간 가동 후 꺼지도록 한다.
◇에어컨 가동 중에는 창문을 모두 닫고 커튼이나 블라인더로 직사광선을 막으면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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