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그동안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다가 개학을 일주일 앞둔 주영이를 위해 처음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방문했다. 주영이는 박물관 입구에 마련된 짚신을 신어보곤 “박물관에서는 보기만 하는 것이 당연했는데 직접 신고 전시관을 다녀도 돼 신기하다”며 “짚신이 너무 가벼워 발이 쏙 빠져 버릴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씨는 주영이와 함께 체험장에 마련된 농기구를 직접 들어보기도 하고 연못에서 수리도구를 이용해 물을 길러 보기도 했다. 특히 이씨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잘 마련된 박물관이 있는 줄 몰랐다”며 “지금은 사라진 합덕제의 의미를 어른과 아이 모두 이해하기 쉽기 설명하는 영상물을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또 “함께 오지 못한 중학생 첫째아이와 막내아이를 위해 다시 한 번 박물관을 방문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