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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9.10 00:00
  • 호수 678

잃어버린 아버지의 자리를 찾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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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당진열린아버지학교를 찾아

▲ 열린아버지학교 도우미 아버지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5주간 진행되고 있는 제5기 열린아버지학교(교장 방두석)의 세번째 수업이 시작된 주에 그곳을 찾았다. 무너진 가정과 아버지의 영향력을 회복하고자 마련된 열린아버지학교에는 자신을 통해 가정을 바로 세우겠다는 아버지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열린아버지학교에 참여한 아버지들은 모두 70명. 참가자들을 돕는 도우미 아버지들도 70여명이다. 1:1로 모든 아버지들을 만나 그와 그들의 가정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이곳에 모인 참가자들은 가정에서 느꼈던 비슷한 아픔을 서로 나누고 이해한다. ‘친아버지에게 편지쓰기’, ‘아내, 자식에게 편지쓰기’,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이유 20가지 쓰기’, ‘아내발 세족식’ 등의 프로그램과 매주 제출되는 ‘가족들 안아주기’, ‘아내·자녀들과 데이트하기’ 등의 과제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참여도 유도한다. 또 매주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등의 주제로 강사를 초청해 시대에 맞는 아버지의 역할을 지도해준다. 열린아버지학교는 당진감리교회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인들을 위해 마련돼 참가자의 50% 이상이 종교와 상관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당진열린아버지학교 운영위원회 고광득 위원장은 “아버지의 권위가 떨어지고 가정이 깨어지는 이 시대에 아버지학교는 그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종교적인 면을 강조하기보다는 아버지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고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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