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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9.17 00:00
  • 호수 679

“FTA찬성의원에게 줄 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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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집회, 당진읍사무소 광장서 열려

▲ 이경해 열사의 희생이 무의미 해지지 않도록… 지난 11일 열린 한미FTA국회비준 농민대회에서 한 농민이 이경해 열사의 영정에 헌화를 하고 있다.

 한미FTA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위한 당진군농민대회가 지난 11일 당진읍사무소 앞 광장에서 600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농업과 농촌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한미FTA는 ‘나라를 팔아먹은 협상’이라고 규정하고 국회의 비준 동의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지도자당진군연합회를 비롯한 군내 30개 농업·축산단체로 구성된 당진군농민단체협의회(회장 신혁균)는 이날 오후 당진읍사무소 광장에서 ‘故이경해 열사 추모 및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 당진군 농민결의대회’를 열고 한미 FTA 국회비준 동의안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저지대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지난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WTO를 반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이경해 열사 5주년 추모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경해 열사의 영정 앞에서 분향과 헌화를 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농민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대변한 이경해 열사의 넋을 기렸다.
 이어 열린 국회 비준 저지대회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농민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렸다. 각 단체의 대표들은 목각형틀을 목에 걸고 한미FTA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 농업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미국의 목각형틀 속에 갇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얼음을 깨는 퍼포먼스를 통해 FTA 국회비준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표명하기도 했다.
 김성환 쌀전업농 당진군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미FTA를 막아내는 것만이 우리 농민들이 사는 유일한 길”이라며 “대선과 총선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한미FTA를 폐기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회장은 “한미FTA를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에게는 단 한표도 주지 말자는 각오를 보여 정치인들이 나라를 팔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전국의 350만 농민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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