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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당진시 승격을 눈 앞에 두고 - 민종기 당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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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던 2007년도 벌써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로 들어와 벌써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목전에 와있습니다. 추석하면 무언가 모를 포근함에 휩싸이게 됩니다. 타향인 사람들도 고향으로 향하고 고향에 있는 사람들은 타향에서 돌아오는 제 가족과 친지를 기다리며 이러한 설레임은 아마도 우리 민족에게만 있는 미덕이면서 평범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타향임에도 고향으로 갈 수가 없고 가슴속에 묻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타향 탓도 아니고 고향 탓도 아니면서 하늘을 고향삼아 잊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그 분들에게는 돌아오는 추석이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14만 군민 여러분!
 우리 당진은 지난 몇 년 동안 아주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산업분야에서는 송산지방산업단지 본격 개발, 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마리너 리조트 사업,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유력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당진항 공용부두 착공으로 물류중심도시의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또 개발에 따른 환경분야에서는 당진천 생태공원화 사업, 한전 전신주 지중화사업, 군민 휴식공간 조성, 환경기초시설 확충으로 도시행정 기반을 마련했으며 농업분야에서는 도내 최초 농업기술대학을 설치해 운영하며 더불어 고품질 브랜드 쌀 생산과 유통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 가고자 농업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빈약한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 ‘교육문화스포츠센터’를 착공하고 남부 노인복지회관을 개관했으며 명문 고등학교 육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더불어 행복한 생산적 사회를 구현해가면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서해안 신경제중심도시 당진으로 거듭나 충남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한창 변모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군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군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14만 군민 여러분과 비록 우리군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시지만 늘 고향을 걱정해주시는 우리의 당진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지난날의 성과와는 달리 이제 저와 여러분의 앞에 큰 과제가 하나 있음을 말하고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당진군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버리고 새롭게 ‘당진시’라는 고급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당진시로 승격해야 하는 숙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우리군이 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이번 추석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는 우리의 가족 친지들이 내려오시면서 도로에서 “야 당진이 참 몰라보게 달라졌네!”하며 감탄사를 연발하실 게 분명합니다. 그때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구분들이 당진시 승격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진정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와 함께 ‘당진사랑 주민등록 갖기운동’을 성원하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 주신다면 분명코 2008년에는 반드시 당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살기 좋은 도시’는 도시 미관만 아름답다고 해서 좋은 도시라 말할 수 없습니다. 미관이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 사회, 교육, 문화 활동 등을 하는데 군민들이 아무런 불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을 때 우리 당진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도시, 또 투자하면 성공하는 기업도시로 되도록 개인주의를 버리고 공동체 정신을 함양시켜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당진시로 가꿔가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 드립니다.
 부디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 하시면 꼭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군민의 역량을 확실히 믿습니다. 또한 우리군만큼 미래가 밝은 지방자치단체도 전국에서는 찾아보기가 드뭅니다. 올 추석을 기회로 우리 당진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나누고 서로 서로가 용기를 북돋워주고 격려를 주십시오.
 끝으로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들과 오랜만에 만나 송편도 서로 나누며 큰 어려움도 함께 나누면 작아지는 사랑의 따뜻한 추석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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