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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훌륭하게 자라준 세 딸들 - 권병상 새마을지도자 송악면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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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김선녀, 48)와 함께 한 지난 27년간은 만족스럽고 뿌듯했다. 가정에 충실하고 아이들을 훌륭히 키워주고  부모님도 잘 모셔준 아내.

 첫번째 사진은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직후 집 뒷마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내와는 1981년에 결혼했는데 그 사연이 좀 특이하다. 군 제대 후 도시로 나가기 위해 잠시 마을에서 꽤 큰 규모의 농장이었던 구지농장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구지농장에서 열심히 일하던 모습이 장모님의 눈에 들어 지금의 아내를 얻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장모님께서 그때 내게 “누가 자네에게 시집 갔는지 정말 잘 갔을 것”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떠보시기 위해 한 이야기가 아니실지...

 두번째 사진은 지난 1995년 아내와 함께 태국 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늘 아쉬웠던 것이 결혼식을 올리고서도 아내와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던 것이었는데 당시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에서 함께 수료한 동기들과 함께 태국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었다. 내게 늦게나마 배움의 기회가 주어져 기꺼운 마음으로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아내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뻤다.

 세번째 사진은 2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 모습이다. 우리 부부의 자랑거리인 세 딸과 함께 갔었다. 내가 이 여행을 가기 전에 새마을협의회원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큰 딸애가 엄마가 함께 가지 못한 것을 서운하게 여기더니 녀석들끼리 여행경비를 마련하고 일정을 짜서 우리 부부와 함께 제주도에 여행을 간 것이다. 어느새 부모를 챙길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 큰 딸(미화, 27)은 현재 인천에서 피부미용사로 일하고 있고 둘째 딸(미선, 24)은 올해 1월부터 현대제철에 입사해 집에서 지내고 있다. 늘 애같던 막내(미숙, 21)는 어느새 대학을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졸업하기도 전에 담당교수가 소개해준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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