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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0.11.13 00:00
  • 호수 346

공사중단 아파트 당진군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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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 아파트 당진군이 가장 많아

한보철강 입주 당시 대규모 시공
잇따른 경제악재로 업체부도·공사중단

충남도내에서 건설업체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당진군에 제일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군에 따르면 주택건설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는 지난 10월말 4천1백96가구에 달한다. 이는 충남도내 공사중단 아파트 1만7천여가구 중 24.5%에 해당되며 지역적으로 가장 많은 수치이다. 더욱이 충남지역 또한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1만7천여가구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지역 건설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에 부도로 건설이 중단된 아파트가 가장 많은 이유는 한보철강 입주 당시 지역경기 활성화에 대한 낙관적 기대로 유입인구를 겨냥한 아파트가 대량으로 시공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보철강 부도와 IMF 구제금융 이후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건설경기가 극도로 악화됐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20세대 이상 주택의 사업승인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94년에는 13건, 95년에는 6건, 96년 9건, 97년 14건 등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다가 98년 6건을 고비로 99년에는 4건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지금까지 2건에 불과한 형편이다.
당진군 도시과 담당 공무원은 “몇년전까지는 시공업체가 부도나면 다른 사업자가 인수해서 공사를 계속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별한 경기 활성화 계기가 없는 한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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