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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아름다운 당진시를 만들기 위하여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 필요하다 - 민종기 당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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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2007년을 90여일 남겨놓고 오늘의 당진이 있기까지 빠르게 달려온 것 같다. 돌이켜 보면 오늘의 당진,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는 우리에게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우리군민은 물론이고 우리국민 모두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었던 한보철강의 부도는 우리군민에게 많은 시련을 겪게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은 충남경제를 이끌어가는 서해안 신 경제중심도시로 우뚝 서있는 것이다. 그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끌어낸 현대제철을 위시한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가 입주한 철강클러스터, 당진항 공영부두 개발, 마리너 리조트 개발, 송산지방산업단지 개발, 합덕 산업단지 조성, 테크노폴리스 조성, 석문국가공단 개발 가시화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는 기업 확장을 검토하는 기업의 최우선 검토대상지역으로 거론되며 타 지역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기회의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우리는 맑은 하늘과 숲이 어우러진 녹색도시를 이야기하고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생명이 넘치는 친환경 녹색도시는 단순히 이론과 원칙만으로는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시계획이 잘 된 도시들과 비교해 볼 때 우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지역 사회 커뮤니티의 붕괴다. 급격한 도시화로 타지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아 서로 다른 성장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주인의식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또한 투자의 적지로 거론되는 우리 지역의 개발예정지역 토지 소유자의 주소를 보면 외지인의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계획적 개발을 저해 하는 요인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도시계획이 잘 된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지역 사회 커뮤니티의 붕괴다. 우리군민이 보다 행복하게 도시생활을 영위하게 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충분한 도시기반 시설 확보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음은 물론 깨끗한 도시미관으로 당진이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급격한 도시화로 타지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아 서로 다른 성장 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폐쇄적 마인드로 합리적 무시를 주장한다면 무한경쟁에서 뒤쳐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인간성 회복 없이 도시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지역사회 커뮤니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는 지역주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도시는 주민들의 생활과 삶의 조건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삶을 영위하고 각기 다른 가치관과 목표를 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서로 다른 욕구를 도시라는 그릇 속에 골고루 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이다.
 이러한 도시 환경 속에서는 소수이익도 무시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보다다수의 의사를 확인하고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기초해 좋은 제도와 공평한 질서, 그리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바로 그러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 나는 주민들의 역할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향후 우리 당진의 미래를 짊어질 우리의 아이들에게 난개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지출을 최소화하고 우리 당진이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비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희망도시 당진은 바로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당진에 살고 있는 군민들의 땀과 노력의 양만큼 희망도시 당진의 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며 우리가 과거의 도시와 시민들 그리고 도시에 담겨진 각종 전통과 제도들을 평가하듯이 현재 우리가 만들어 가는 도시는 훗날 후대들이 평가하게 될 것이다.
 비록 정책의 결과가 당장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행복한 당진시 건설, 살기좋은 당진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물질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성숙한 시민의식, 개인의 사소한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는 넓은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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