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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743> - 『中國醫藥匯海』 ②
전통의약 科學化에 대한 논점
2016년 09월 02일 () 09:15:21 안상우 mjmedi@mjmedi.com


『中國醫藥匯海』와 같은 巨著를 발간하기 위한 의도는 편자인 蔡陸仙의 自序에 잘 나타나 있는 바, 그 要義를 간략하게나마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 책의 한국판 권두에 실려 있는 一咲 安秉國선생의 해제 ‘大著에 붙인다’를 참고하여 해설하는 것이 한결 간편하기도 하려니와 대가의 시각이 담겨진 요지를 충실히 전달하는 것도 또한 필자의 역할 가운데 하나일 터이다.

   
◇ 『중국의약회해』

위의 글에 따르면 “現今 한의학을 비방하는 자는 모두 전래 한의학술이 과학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세계문명이 日進하는 이때에 온 세상이 과학만능을 숭배하여 모든 학술이 과학에 근거하는 것만을 유일한 연구방법으로 삼고 있으니 의약인들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으랴! 그러나 과학의 의의는 일정한 대상을 系統있게 귀납함을 말하니 한의약을 어찌 과학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탓할 수 있으랴!”(이하 필자 윤문 가필)라고 하여 당시의 가장 큰 논쟁거리였던 전통의약의 과학성에 대한 논란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시작됨을 볼 수 있다.

이어 “… 실제와 유리되는 衒學的인 空論이나 아집, 新學의 皮相的인 것만을 숭상하여 인체의 생리대사나 화학성분 공식만을 수집하여 정리하였다고 주장하며 과학적으로 널리 섭렵해 보지도 않고 스스로 한의학과 한약을 개량 진보시킨다고 하니 이래서야 識者의 폭소를 자아내게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으랴!”라고 하며 당시 한의약의 과학화 연구에 가로놓인 문제점을 정면으로 드러내어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또 병증 중심의 진단과 치료의 순서, 방약의 효력은 望聞問切과 汗吐下, 溫淸補瀉 등의 치법 적용, 그리고 장부경락과 기혈영위, 오운승복, 육기변화, 내상외감, 飮食情志 등의 상관관계를 정밀하고 상세하게 고구하고 경험한 것을 덧붙여 연구 토론의 지름길을 닦아 寶貴한 方書에 담아 전하고자 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화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의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고대 醫哲의 경험학설을 채취하여 기초를 만들지 않으면 단연코 한의계통에 적합한 學理를 발명하여 실제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될 것이다.” 또 “오직 한의학은 典籍이 너무나 많으므로 초학자가 望洋의 탄식을 면할 수 없고 이미 습득한 자라도 역시 연구에 지름길이 없어서 고생하게 되니 장차 어떻게 軒歧의 後列에 설수 있으며, 仲景의 안방을 엿볼 수 있겠는가?”라고 자문하였다.

저자는 자신이 이 책을 펴내게 된 경과에 대해 “…… 내가 今古說을 분명하게 읽어보고 各家說에 寢食하여 斯道를 硏鑽한 지 30년이 되어 마치 老馬가 길을 잘 알아보듯이 되었으니, 한의약에 계통이 있으며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인식하고 스스로 大言하지만, 한편으로 이것을 정리하여 귀납하는 자가 없음을 탄식하니 …… (하략).”라고 하며 당시의 학계의 실정과 자신의 집필에 나선 배경을 밝히고 있다.

나아가 “…… 이런 견지에서 저의 及門諸子와 강습한 나머지 今古醫籍인 신농 ․ 황제로부터 아래로 今代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백가의 精粹를 채취하여 무릇 三百數十萬을 선택하여 한데 모아 經 ․ 史 ․ 論說 ․ 약물 ․ 방제 ․ 醫案 ․ 침구의 7大部로 分編하고 各部를 약간의 細目으로 구분하였으니 중국 고유의 의약학설을 이 책에서 大備하였다고 하겠다.”라고 나름대로 이 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해제의 마지막 글귀는 다음과 같이 이 책에 대한 평으로 끝을 맺고 있다. “이상과 같이 편저자의 主旨로 보아 한의약 서적에 있어서 가장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최근에 집대성하여 간행한 것이므로 한의약에 立志한 천하 선비들에게 硏鑽하기를 진심으로 권장하여 마지 않는 바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소개된 지도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같은 문제점이 가로놓여 있음을 떠올리고 苦笑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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