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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11.05 00:00
  • 호수 685

[당진에 가면 성공한다] 두달새 130여개 기업유치, 하루평균 2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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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당진으로 속속 몰려들어

당진군이 지난 8월 100개 기업유치 돌파 후 불과 2개월 만인 지난 달 31일자로 136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입주업체가 총 236개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2개꼴로 늘어난 것인데 이는 최근 현대제철이 총 5조2400억원을 투입해 727만2760㎡(222만평) 부지에 고로제철소 건설공사를 60~70% 정도 추진함에 따라 관련 기업체 입주가 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류비용 부담 적어
또한 17년간 표류하고 있던 1208만㎡ 규모의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192만㎡ 규모의 제2 송산지방산업단지, 300만㎡ 규모의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으로 관련기업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당진항만 개발이 본격화되고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2009년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물류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당진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기업들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근 당진군은 활기가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구의 꾸준한 증가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구증가로 10년전 한보철강 부도 당시 12만5386명이던 인구가 2003년 11만8764명까지 감소하다 현대제철의 한보철강 인수 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
 2004년 1355명의 인구가 증가한 데 이어 2005년에는 12만2016명으로 3252명이 증가했으며 2006년에는 12만7167명으로 5151명이 증가했다. 또한 현재까지 13만5518명에 이르고 있어 2008년에는 15만명을 넘어서 ‘시’로 승격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주택경기 되살아나
이렇듯 기업입주가 늘어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택경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S사를 비롯해 5개사 2213세대 분양에 이어 올해 10월 현재 H아파트 등  3개사 1418세대가 분양이 완료되었고 연말까지 1개사 594세대가 추가로 분양예정에 있다. 또 내년에는 2752세대, 2009년 8216세대가 각각 분양신청 중에 있다.
우두지구 택지개발을 비롯해 송악신도시 개발, 대덕수청지구 도시개발, 원당·수청·시곡지구의 도시개발 등 대규모의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난개발 특별대책 수립해 시행
이런 개발에 맞춰 군은 지난 8월 27일 난개발 및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한 난개발 방지 특별대책을 발표해 협동화 단지 위주로 기업유치를 받고 있다.
군은 3개 이상 동일 유사협력업체가 모인 협동화단지 조성을 유도하면서 수도권 이전기업 입지보조금 지급과 지방세 등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기업이 체감하는 기업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기업체 육성을 위해 공장 인증제도와 국제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도입, 토목·건축 등 설계부터 반영토록 권고해 나가고 있으며, 기업체에서는 공장 신축단계부터 이를 반영, 비용절감과 기업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주민들과 마찰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은 “무엇보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기업을 유치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단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며 “회색공단 도시가 아닌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의 공단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신청 기업 유형은?
한편 군에 입주신청을 한 기업 유형별로는 △조립금속 제품 108개 △자동차 및 트레일러 21개 △제1차 금속산업 10개 △기타기계 및 장비 37개 △음식료품 9개 △기타전기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 11개 △비금속광물제품 3개 △의약품 제조업 등 6개 △기타 25개 등으로 철강산업 중심의 업종들이 많다.
올해 군에 입주 신청한 접수분 현황을 보면 우선 면천 문봉 2지구에 (주)삼화웨이트 외 8개사 △정미 천의 1지구에 (주)부경철강 외 18개사 △순성 옥호지구에 지훈이엔지 외 3개사 △면천 문봉3지구에 (주)에스에스티 외 10개사 △대호지 사성지구 원양건설(주) 외 4개사 △정미 신시지구에 대원개발(주) 외 8개사 △정미 승산지구 삼진유화 외 4개사 △신평 한정지구 선진(주) 외 8개사 △정미 천의 2지구 국민물류 외 11개사 △정미 천의3지구 (주)한중강건 외 3개사 △정미 도산지구 (주)우승산업 외 3개사 등 11개 단지에 91개 기업이 입주신청을 했다.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
“쾌적한 산업단지 조성이 최우선”

저녁 7시가 넘은 시각에도 지역경제과 사무실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지역경제팀을 비롯한 기업유치팀, 공단개발팀, 에너지자원팀, 현대제철 지원팀 등 모두가 자리를 지켰으며 책상가득 서류가 쌓여 있었다.
“이 시간부터 시작”이라고 웃으며 말한 오성환 지역경제과 과장은 “기업들의 입주신청이 증가하면서 관련서류 처리와 민원전화 상담 등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당진으로 몰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오성환 과장은 “우선 지리적인 요건 때문”이라며 “물류비 감축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들에게 서해안 고속 개통으로 수도권과 접근이 용이하고 당진~천안간,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당진항의 본격적인 개발로 대중국 수출입 화물 처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제철이 송산일반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연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으며 송산 제2산단, 송산 제3,4산단 등 5300만㎡(1700만평)가 넘는 산업단지가 개발 또는 추진 중에 있으며 입지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땅인 당진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또 “이와 같은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장의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담당직원들이 수도권 공장을 직접 방문해 유치활동을 펴며 다수의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과장은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몰려오다 보니 난개발과 환경문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110개의 업종에 대해 입지제한을 했지만 산업단지의 경우도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쾌적한 산업단지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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