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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희망과 용기가 계속 이어지길”
합덕읍 백제동물병원 김인봉 씨

 “창간 때부터 봤으니 벌써 14년쯤 됐지?”
 합덕읍내에 위치한 백제동물병원에서 만난 김인봉씨는 당진시대와 함께 해온 지난 세월의 수를 정확히 세고 있었다. 14년째 당진시대를 통해 지역소식들을 알 수 있어 의미있게 보고 있다는 김씨는 지역의 어두운 면, 밝은 면 모두 두루두루 싣는 데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언젠가는 신문의 방향이 한 쪽으로 기운다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금세 제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더라고.”
 지역동향을 전하는 기사를 유심히 본다는 김씨는 앞으로 다양한 읍면의 소식이 골고루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당진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모든 지역이 동일하게 발전하지 않는다며 균등한 지역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창립할 당시 신문사가 품었던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았으면 좋겠어. 지역언론으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겸손해야 돼.”
 김씨는 ‘신문이 오만해지면 독자가 먼저 안다’며 뼈있는 말을 덧붙이며 당진시대가 늘 한결같은 마음을 잃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새로운 기업정보 알려줬으면...”
당진군취업정보센터 이경수 씨

 당진군취업정보센터에서 근무하는 이경수(45)씨는 가장 먼저 기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역할’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취업정보센터에서 일하는 것이 단순히 일자리만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구직자들의 가정도 함께 살리는 것 같아 느끼는 뿌듯함이 크다고. 특히 장애인과 주부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이씨는 얼마 전 당진에 많은 기업들이 유치되고 있다는 기사를 의미 있게 읽었다며 새로운 업체에 대한 소개기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에 기업체를 소개해주는 기사를 봤는데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많은 주민들이 좋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무척 궁금해 하는데 지역신문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으면 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씨는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른들과 함께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코너를 제안하기도 했다.

“당당한 농민을 만들어달라”
대호지면 정재일 씨

 “모든 언론에서 농업을 푸대접하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만큼은 농민들의 입장을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호지면에서 농사를 짓는 정재일(31, 대호지면 흙사랑농장)씨는 가장 먼저 농민이기에 겪는 불만을 말했다. 사실과 상관없이 언론이 보도하는 대로 농업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때문.
 “대부분의 언론들이 농민집회에서의 격한 모습만 강조하고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당장 큰일이라도 난 듯 보도해 소비를 위축시켜 버리는 바람에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농산물이 농가에서 상인에게 바로 공급되지 않는 당진시장 모습도 정씨에게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정씨는 “농산물이 시장으로 바로 공급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지의 중간상인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물가는 더욱 오르고 농민들은 땅을 떠난다”며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시대가 농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어주십시오. 농민들은 당당하게 농사짓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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