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전문점을 운영하던 이재성(50)·김순희(45)씨가 지난달 27일 동부제강 정문 맞은편에 식당을 열고 흑염소라는 독특한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고산흑염소에서는 흑염소 고기를 이용한 탕, 전골, 수육, 무침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중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흑염소전골. 약재로만 알려진 흑염소를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고산흑염소를 운영하기 전 갈비전문점을 7년간 운영해온 부부는 평범한 음식에서 벗어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산흑염소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김씨는 “손님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흑염소고기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기 위해 부부는 전국에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 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흑염소요리가 대중적이지 않은 탓에 이목을 끌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씨는 당진을 대표할 만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신념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염소고기가 기름기가 적어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힌다고 소개했다.
김씨가 흑염소요리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특유의 냄새를 최소화하는 점이다.
“고기를 쫄깃하게 삶아내고 육수는 뼈를 48시간 이상 끓여 단백하고 깔끔한 맛을 냅니다.”
또 음식이 나오기 전에 따뜻한 육수를 내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들지 않도록 준비한다. 두 부부는 앞으로 흑염소고기를 이용한 육회, 탕수육 등 다양한 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손님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반응이 좋으면 체인점도 내야지요. 우리 지역에서 자란 토종흑염소와 재료들로 명성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고산흑염소는 동부제강 정문 맞은편에 위치했으며 흑염소탕은 1인분에 1만2000원, 전골과 수육은 1만5000원, 무침은 2만5000원이다.
·전화:358-5445, 5447
·위치:동부제강 정문 맞은편 에스오일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