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군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방송의 1회 제작비가 164만원에 달해 실효성의 의문과 함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방송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2007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기환 의원이 기획감사실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06년에 주1회씩 8개월간 모두 4507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터넷 방송을 운영했으며 2007년에는 주1회 방송에 월 656만7000원, 총 7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매주 1회 군정 관심뉴스를 군 홈페이지, 지역케이블방송, 군청 및 종합민원실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군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단순한 문자와 사진을 통한 군정홍보 틀에서 벗어나 친근함이 살아있는 홍보영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군의 주장과 달리 단순한 군의 시책홍보나 행사를 홍보하는 수준이어서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군은 당진사랑(군보) 제작에 1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또 하나의 낭비성 예산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군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천안시가 뉴스형태로 인터넷방송을 운영하면서 매월 1000여만원의 제작비를 소요하고 있으며 아산시의 경우 자체기자재 구입에 3억5000만원, 인력채용으로 인한 인건비가 별도로 소용 되는 등 자체제작에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인터넷시대를 대비해 전국적으로 인터넷방송국 운영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