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공기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박래오(24, 부 박영진, 모 안금복) 학생은 사회경험을 미리 해볼 수 있어 의미있다고 말했다.
군청에서는 매년 방학마다 대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읍·면의 공기관에서 1월 한 달 동안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합덕읍 운산리에 살고 있는 박래오 학생은 이 기회로 현재 합덕에 있는 남부노인복지회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아침에 출근해 청소와 문서작성 등을 한다. 점심시간에는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무료급식도 배급한다. 현재 건양대학교 생활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박 학생은 겨울을 맞아 스키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었지만 그보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처음 노인복지회관을 찾을 때는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막막한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어르신을 돕는 것이 주된 업무다 보니 느끼는 보람도 많아요.”
앞으로 전국에 체인점을 가진 대형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싶다는 그는 올해 3학년인 만큼 올 한 해 동안 학업에 열중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