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장실에서 만난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홍윤표 지부장은 고대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서정주의 시 ‘국화옆에서’를 낭송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봄에 피어서 늦가을까지 향기를 내는 국화와 졸업하는 학생들이 닮았다는 생각에 축사에서 시를 낭송했습니다.” 시인이면서 공무원이기도 한 홍윤표 지부장은 2000년에 창립한 문인협회 당진지부의 발기인으로 지난해부터 지부장으로 활동중이다. “잘 육성되기만을 바랐던 예전과 달리 지부장이 된 뒤로는 회원들의 권익부터 창작활동 등 보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됐습니다.” 홍 지부장은 올해 깃발 시화전, 학생 백일장 등을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홍 지부장은 협회 일과 함께 개인 작품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열두번째 시집을 발간할 계획이며 가곡 작사 활동도 하고 있으며 추후 가곡 음반 발매와 발표회도 계획 중이다. 유년시절부터 당진에서 자란 홍 지부장의 작품은 ‘학마을’, ‘난지도 해당화’, ‘꿈꾸는 서해대교’ 등 대다수가 당진을 그리고 있는 서정시다. 홍 지부장은 “앞으로 협회와 작품 활동을 통해 당진 문화예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